미국 총기난사 사건과 미국의 대응

 엊그제 미국 텍사스 군부대 지역에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 있고나서 미국이란 나라와 그 국가체계의 기민한 대응방식에 참으로 놀랐다. 군부대 안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군부대 최고 책임자인 미 육군 제 3군단장인 로버트 콘 중장.(Lieutenant General Robert W. Cone)이 즉각 기자들 앞에 나와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에선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2005년 4월경에 일어났던 전방부대 총기난사 사건때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게 그 연대의 연대장이었나? 아니면 사단의 사단장이었나? 아니었다. 전혀 아니었다. 국방부인지 육군본부 소속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대령계급의 정훈공보관 한명이 나와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할 뿐이었다.



▲ 이렇게 군복에 별 세개를 달고 있는 장군이 직접 부대 정문에 나와 기자들 앞에서 질문에 대답한다는 것을 한국군에서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물론 나는 이 장면을 텔레비젼에서 봤는데 더더욱 경악한 것은 바로 아래다.

▲ 사건이 일어난지 수 시간도 지나지 않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에서 저런일이 일어났을때, 그 관련 기관의 책임자나 국가원수가 나와서 저런식으로 담화를 발표한다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일까? 대통령이 직접 나오고 기관의 총책임자가 직접 나오고의 유무를 떠나서 어제 있었던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미국이란 나라의 민첩하고 기민한 대응이 난 참 놀랍다고 본다. 곧바로 근처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대학등 학교들의 수업이 취소되고 학교내 모든 건물을 중앙통제실에서 시건해 유동인원을 통제하고 캠퍼스나 공공기관의 입구에는 경찰들이 나와 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통제했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사건이 난다면, 혹은 자연재해가 발생한다면 저런 빠르고 기민한 대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학교에 게양된 반기(半旗) 우리나라의 조기(弔旗)와 같다.

다시 한번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by 나무귀신 | 2009/11/08 15:01 | 내생각 모음집 | 트랙백 | 덧글(0)

미국 총기난사 사건

미국에서, 그것도 텍사스 군부대 지역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여러명이 희생되었는데 그게 하필 우리동네입니다. 그래서 한 두어시간정도 모두 건물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통제된 상태였었죠..

 

 아쉽게도 기숙사에 같이 머물고 있는 어떤 한 친구의 삼촌이 그 총기난사 사건에 희생되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나무귀신 | 2009/11/06 15:45 | in the U.S.A | 트랙백 | 덧글(2)

싼티나는 광고 `처음처럼'의 유이

 

 

  인터넷에서 뉴스기사를 보는데 작은 광고창에서 무엇인가 마구 움직인다. 가만보아하니 여자인데 여자가 무슨 격렬함 춤을 막 춰댄다. 본 필자, 고자나 게이가 아닌 관계로 마우스 커서를 그 광고에 갖다 대본 결과 어떤 싼티 무진장 좔좔 나는 여자 하나가 막 발광해대며 춤을 춘다. 무슨 광고인가 해서 봤더니 처음처럼이라는 소주 광고다. 근데 도대체 이 여자는 누군가? 난 도대체 처음보는 이 얼굴이 누군지 궁금했었다. 근데 문득 들은 생각이 하나 있는데 처음처럼이라는 소주는 롯데(아마도 롯데)에서 대대적으로 광고 때리는 곳이라 내가 모른다고 해서 듣보잡 모델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 검색을 해봤더니 `유이'라는 가수란다.

 

 이 유이라는 가수 이름이 이상하게 익숙해 좀 더 검색을 해보니 최근 인터넷에서 머저리같은 기자들이 만들어 유포시킨 `꿀벅지'라는 낱말의 주인공이었다. 그래서 이런거 이렇게 하는구나.. 근데 난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게 어휴... 이건 무슨 소주광고인지 윤락녀 광고인지.. 광고 시작하자마자 "오빠 내가 처음이야?" 처음은 뭐가 처음이냐? 여자 때리는 경험이 처음인거나?

 

 아무튼 이 싼티 좔좔좔 흐르는 요놈의 광고제의를 받았을때 수락한게 유이 본인인지 소속사인지 유이의 부모님인지 알 길은 없지만 본인의 의사가 100%반영된게 아니란 추측을 조심스럽지 않고 그냥 막 해본다. 어쨌든 이 광고가 지하철에도 나올것이고 TV에도 나올건데, 게다가 이 가수 나이 참 어린거 같은데 도대체 너무한거 아니냐?

 

 몇달전에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떡밥 하나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꿀벅지'논란이었다. 이게 뭔 해괴한 낱말인가 하며는 꿀이란 말과 허벅지라는 말이 결합해 생긴 해괴망측한 용어인데 유이의 허벅지가 꿀과 같다는 것이다. 이 꿀과 같다는 의미가 뭔지는 남자고 여자고간에 2차성징 이상만 발달한 사람이라면 어떤 뉘앙스로 쓰였는지 알아내는데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걸로 사료된다. 그리고 이 꿀벅지가 성차별적인 발언이라고 남자 누리꾼들과 여자 누리꾼들이 편을 갈라 박터지게 논쟁을 벌인일도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끝이 나지는 않는 길고 지리한 공방전만 오갔었다. 사실 문제는 이렇게 이상하고 퇴폐스러운 저질 낱말을 만들어내는 우리 모두에게 그 근원이 있는것을 가지고 그런건 보지 않고 죄다 여성을 성상품화 하네 낱말갖고 성상품화 한다고 하는것은 "놈"은 욕이 아니지만 "년"은 욕으로 인식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꼬리잡고 늘어지는 식으로.. 아이고 지겹다 이건 관두자.

 

 아무튼! 이 처음처럼 광고 기획한 사람은 `꿀벅지'의 정점에 섰던 유이를 자극적인 문구와 춤으로 내세워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이용하려 했던것 같고 그 의도는 나름 성공에 가까운것 같다. 에고 그런데 이 유이라는 가수 참 스포트라이트 잘 받고 그런 촉망받는 가수였던거 같은데 이제 싼티나고 더더욱 자극적인걸 원하는 `섹시'에 더 가까웠으니 벗을거 다 벗고 보여줄거 다 보여주고 나면 이제 뭘로 생계를 연명하려나?

 

 이런거 보면 언제나 항상 품고 있던 생각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더더욱 간절해진다. 대한민국 연예계는 과포화 상태다. 최소한 5~60%의 연예인과 그 컨텐츠의 수와 양을 줄여야 한다. 연예인들이 엄청나게 많아지니 그 안에서 연예인간의 격차가 생기고 연예인들의 수입은 광고료나 시청료에서 나올테고 그 연예인 쳐다본다고 TV앞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러다보니 한국사람들 여가시간 대부분이 TV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렇게 되다보니까 여가시간이란게 별로 할게없는 무의미한 시간으로 인식되고 그러다보니 살인적으로 높은 근무시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노동환경을 만들어낸거라고 난 생각한다.

 

 이럴바엔 차라리 연예계 정말 한번 폭파시켜야 한다. 이런 저질스럽고 쌍스런 컨텐츠들이 난무한다면.

by 나무귀신 | 2009/11/02 11:35 | 내생각 모음집 | 트랙백 | 덧글(5)

1969년 격추된 미 정찰기 탑승자의 아내


할로윈 데이라고 동네가 다 떠들썩하다. 할로윈이라고 해봤자 난 할것도 없고 코스튬도 없어서 그냥 학교에서 학생들이 만든 귀신의 집이나 놀러가려고 한국인 친구들과 줄 서있었다. 줄 서서 이리지껄 저리지껄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는데 어떤 마녀복장을한 나이 많으신 백인 여자분이 어디서 왔느냐고 말을 건다. 그러자 한국인, 특히 북한이 아닌 남한이라고 대답을 했더니 그거 참 좋다고 하셨다. 난 사실 누가 나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북한이 아닌 남한이라고 강조를 하는 편이다. 그러면 이 미국인 친구들을 북한이 아니란데서 왜 그런지 재미를 느끼는듯 하며 북한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한다. 아무튼, 그 여자분은 한국인을 정말로 싫어했단다. 1969년에 동해상에서 미군 정찰기를 북한에서 격추시킨 일이 있었는데 그 남편분이 그 비행기에 탑승자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모든 한국인을 싫어했는데 나중에 한국인 학생을 하나 만났다고 했다. 그 한국인 학생은 자기의 말을 모두 공책에 빠짐없이 받아 적었고 첫번째 시험에서 100점을 맞았단다. 그래서 속으로 굉장히 괘씸해 하면서 다음 시험을 봤는데 그 학생이 또 100점을 맞았기에 다음번 시험엔 다른 학생과 다른 시험지를 줘 문제를 풀게 시켰더니 99점을 맞았더란다. 그래서 더더욱 괘씸하여 문제를 이상하게 만들어 줬더니 98점을 받았고 나중에 그 학생이 공책에 자기의 말을 끊임없이 적어두는걸 보고서 뭐하느냐고 물었고 학생이 "선생님의 말씀을 모두 받아적고 있습니다" 라면서 한국어로 해석한걸 적고 다시 그걸 영어로 적은것을 보여주더라는 것이었다. 그 이후에 그 분이 가졌던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변했고 그 인식의 변화가 자신의 삶 전체를 바꿨다고 했었다.

 

 일단은 별 이야기 아닐 수 없지만 1969년에 미국 정찰기 한대가 북한 전투기에 격추된 사건이 있었다. 참으로 크나큰 사건이었을 것이다. 갑자기 1969년에 있었다던 그 사건이 생각나면서 난 그 분에게 말했었다. "역사적인 사건에 연관된 분의 가족을 만나다니 저의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하자 그 여자분, 내게 악수를 청하시며 "나 역시 너를 만나 좋구나"라고 말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하셨다.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을 하다가 은퇴하셨다는 이분을 만난거 그냥 지나가던 수 많은 사람중에 하나지만 고등학교 윤리시간에나 들었던, 정치시간에나 들었던 이 사건의 가족을 만나다니 나에게는 참 좋은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by 나무귀신 | 2009/11/01 10:52 | in the U.S.A | 트랙백 | 덧글(2)

친구네 목장에서


 전투화는 그냥 신은게 아니라 이 동네가 워낙 자갈밭이고 초원이라서...
룸메이트 친구네 목장에 놀러간 사진들입니다.

by 나무귀신 | 2009/10/26 13:02 | in the U.S.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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